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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쏭의 Veritas_Garage
Cloud, 디지털 피안 본문
온라인 서비스나 플랫폼이라면 응당 붙이려는 이름이 바로 클라우드 되시겠다. 예로부터 지상 위의 천상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더 높은 격을 가진 무언가가 존재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이 팽배해 있는데, 실제로는 어쨌든간에 그 개념을 디지털에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그냥 한번 해본 소리다
물론 파고들어 보면, 내세는 인간의 뇌 안에만 있는 것 처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또한 물리적인 서버들의 총체이다. 그냥 니 눈에 안띄는 곳에 있을 뿐이지, 데이터 센터는 앵간한 도시에는 하나씩 존재하고 해저케이블 등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 비 클라우드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한끝차이다.
헛소리는 그만
일단 클라우드계의 거물인 Cloudflare의 설명을 가져왔다.
"클라우드"는 인터넷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는 서버와 이러한 서버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베이스를 의미합니다. 클라우드 서버는 전 세계 데이터 센터에 위치합니다. 사용자와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면 직접 물리적 서버를 관리하거나 자체 서버에서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늘 말하듯이 귀찮은 일을 떠맡는 놈이 돈을 버는 세상이라 이거다. 그리고 돈을 아주 많이 주기 때문에 귀찮음을 감수하는 것이기도 하고.
제발 그만
일단 물리적인 서버를 두고 관리한다는 일이 사라진다는 건 무슨 말이냐, 존나 개꿀이라는 뜻이다.
- 어떤 미친놈이 건물 차단기를 내리는 것에 대비해서 UPS와 같은 시스템을 갖출 필요도 없고
- 하드가 뻑나거나 시스템이 운명하는 것에 맞춰 백업하거나 주기적인 유지보수도 없고
- 컴퓨팅 성능이 필요할때, 당장 증설했다가 고철이 되는 일도 없으며
- 하드 용량도 줄였다가 늘렸다가 하며 유연하게 조절 가능하다
이외에도 많겠지만, 일단 집에서 가정용 NAS나 하다못해 스트리밍 서버를 노트북으로 돌린다 한들 위의 예시들은 아주 골칫거리다. 그 댓가로 얻게되는 소소한 행복과 편안함은 사용할때의 그 순간 뿐이고, 실제론 실시간으로 부품 수명이 깎여나가는 것을 쳐다보면서
하드디스크 핫딜이 언제쯤 뜰까..?
이런 생각만 하면서 살게 된다.
물론 보안이 필요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면 도저히 클라우드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몇백페이지에 이르는 이용약관과 매년 업데이트 되어 자동으로 동의되었다는 개인정보 약관 등, 쑤시고 털릴 곳은 너무나도 많고, 그러기엔 털리기도 싫거니와 애초에 누군가에게 맡기기도 싫은 게 인지상정. 애매한 용량은 클라우드가 비싸기도 하고.
종류
SaaS(Software-as-a-Service): 사용자가 장치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대신 SaaS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서버에 호스팅되고 사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합니다. SaaS는 집을 빌리는 것과 같습니다. 임대인이 집을 유지하지만 임차인이 집을 소유한 것처럼 집을 주로 사용합니다. SaaS 애플리케이션의 예에는 Salesforce, MailChimp, Slack이 있습니다.
PaaS(Platform-as-a-Service): 이 모델에서 기업은 호스팅된 애플리케이션에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것에 비용을 지불합니다. PaaS 업체는 개발 도구, 인프라, 운영 체제를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합니다. PaaS는 집을 임대하는 대신 집을 짓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와 장비를 빌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PaaS의 예에는 Heroku와 Microsoft Azure가 있습니다.
IaaS(Infrastructure-as-a-Service): 이 모델에서 기업은 클라우드 공급자로부터 필요한 서버와 저장소를 임대합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인프라로 자체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합니다. IaaS는 기업이 원하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임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직접 건설 장비와 재료를 마련해야 합니다. IaaS 공급자에는 DigitalOcean, Google Compute Engine, OpenStack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SaaS, PaaS, IaaS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3대 모델이었으며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들 범주 중 하나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네 번째 모델이 나타났습니다.
FaaS(Function-as-a-Service): FaaS는 서버리스 컴퓨팅이라고도 하며 클라우드 응용 프로그램을 필요할 때만 실행되는 더 작은 구성 요소로 나눕니다. 한 번에 집을 조금씩만 임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임차인은 식사할 때 식당에 대해, 잘 때 침실에 대해, TV를 볼 때 거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고 이러한 방을 사용할 때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근데 그게 왜 되냐
왜 클라우드는 저 지랄맞은 물리적 한계를 초월할 수 있냐고? 여기서 다시 가상머신이 등장한다. 도커에서 말했던 그것이 맞다. 하드는 수백 수천개를 묶고 레이드하고 백업하고 오래된 정보는 자기테잎으로 옮기고, 성능이 필요하면 SSD를 마찬가지로 묶고.... cpu들도 병렬 컴퓨팅으로 어마어마한 수량을 가지고 일단 뭐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괜찮도록 압도적 수량으로 일단 세팅한다.
그리고 나서는 그 위를 세세세세세하게 분할해서 가상머신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용량도, 성능도 잘게 쪼개서 임의의 단위를 만들고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가격을 책정해서 제공한다. 그 뿐이다. 나는 돈이 없어서 못할 짓거리일 뿐, 다들 하는 짓거리다.
좋냐
좋다. 좋은 만큼 비싸다.
그럼 완벽한거냐
유럽에서 전쟁을 생중계하는 판에 완전한게 어디있냐.
어차피 클라우드 서버도 그라운드에 있다.
물리세상에서 한방에 잿더미가 된다면 클라우드 할아버지가 와도 안된다. 그정도는 감수해라, 어차피 그런 세상이면 데이터보단 목숨이 간당간당할 상황일 것이다.
https://www.cloudflare.com/ko-kr/learning/cloud/what-is-the-cloud/
돈받고 서비스하는 업체의 영업을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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