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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입문용 삼각대] 2~5만원대 삼각대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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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입문용 삼각대] 2~5만원대 삼각대 추천!

브렌쏭 2016. 8. 24. 22:31

안녕하세요, 브렌쏭입니다.




 이번에는 입문용 삼각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소개에 앞서, 왜 2~5만원인가, 임을 먼저 설명해보자 합니다.


 삼각대란 물건은 사진가의 3종신기 -렌즈후드, 삼각대, 플래시- 중 하나로서, 자신이 찍는 사진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꼭 장만해야 하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디선가 카메라를 사거나 캠코더를 샀을 때 끼워주는 싸구려 삼각대를 써보고, 된통 당한 다음 "아, 삼각대라는 건 없어도 되고 불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된통 당함이란 삼각대가 바람에 불어 넘어지거나, 높여놨더니 혼자 줄어들며 넘어지거나 하는, 새로 산 카메라에 치명적 데미지를 주는 사건들을 의미합니다. 다들 경험해보거나 들어본적 있는 사건들일 겁니다. 싸구려 삼각대의 저주나 마찬가지죠, 이건.


 그렇다면, 최소한 제대로 된 삼각대를 구해서 써야하는데, 이 삼각대라는 물건이 대게는 10만원 선이거나 값나가는 물건은 100만원도 호가하는 물건이라, 입문 카메라 유저로서는 사실상 엄두가 안나는 상대입니다. 

 그렇게 스트랩 사느라, 카메라 가방 사느라, 카메라 가죽케이스 사느라, 삼각대의 우선순위는 점점 멀어지구요. 한명의 포토그래퍼로써 이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기에, 이번에 사진에 입문시킨 제 친구에게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삼각대의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Q. 입문자로서 삼각대, 대충 얼마 정도면 살거 같아? 한 5만원이면 살거같아? (희망)


A. 아니, 2~3만원. 그 이상은 비싸지. (냉담)




 예상외로 적은 금액이 돌아와서 저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만, 그렇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통장 잔고는 비싸디 비싼 카메라를 구매하는데 써버렸고, 이것저것 예쁜 악세서리를 사고나면 저희에게 남은 잔고는 처절한 것입니다. 


 이번 소개글에서는 4가지의 삼각대를 각각 소개시켜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엄선하고 엄선해서 찾아낸 삼각대들이니, 이 가격에서는 최선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창고문을 열어보겠습니다!




1. 호루스벤누 엑스칼리버 삼각대 988XE (헤드포함) 


가격: 27120원 (2016.8.25)


 처음으로 소개시켜드릴 삼각대는 호루스벤누의 엑스칼리버 시리즈 입니다. 보통 엑스칼리버 747 모델이 국민 삼각대로 불리지만, 그녀석은 10만원대를 호가하는 본격적인 모델이라, 아무래도 이번 소개에서는 무리겠죠. 


 스펙을 일단 보시면, 최대 하중은 4kg 정도로, 대포렌즈를 지지하기엔 무리입니다. 하지만, 번들렌즈도 감지덕지인 입문자들에게 대포가 왠말입니까. 좋지도 않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나쁘지도 않은 스펙입니다. 

 접었을 때는 43cm로 꽤 소박하게 접히고, 무게도 720g으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들고 다니기엔 딱이네요. 아무래도 초심자들은 들고다니는 것 자체가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니까요. 물론 볼헤드를 합치면 860g이지만, 그래도 가벼운건 여전합니다. 

 최대 높이는 132cm로, 자신의 키만큼 카메라를 높여야 할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쓸만한 높이입니다. 


제가 이 삼각대를 선정한 이유는 바로 이 가격대에서 유일하게 퀵슈 플레이트를 지원한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저기 있는 동그란 녀석이 퀵슈 플레이트로, 삼각대와 카메라의 연결을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러분의 기억을 돌이켜보시면, 열심히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기 위해 일일히 나사를 조이고 풀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퀵슈 플레이트를 지원하는 삼각대라면, 그런 고생없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제가 입문용 삼각대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고민한 점이었습니다. 





2.니콘 AA-737 삼각대 (헤드포함) 


가격: 30750원 (2016.8.25)


다음은 니콘의 AA-737 삼각대입니다. 역시나 퀵슈를 지원하구요, 가격이 올라간 만큼 만듦새도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호루스벤누의 988 모델과 달리, 높이가 160cm까지 올라간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접었을때의 길이가 55cm로 약간 긴편입니다. 겨울에 손시렵지 말라고 삼각대에 폼으로 감싸져 있는 것을 워머그립이라고 칭하는데, 보통 1,2개 정도 있는데 이녀석은 3다리에 다 달려있네요. 독특하군요. 겨울에 손 따시겠어요.


 무게는 1.3kg 으로 988보단 무겁지만, 이정도는 삼각대중에 가벼운 편이라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가쓰는 190XPROB삼각대와 322RC2 볼헤드는 합쳐서 2.6kg정도 나갑니다. 이유는 무거울 수록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물론 삼각대에 가방을 걸어 놓거나 하면 됩니다만... 


 니콘 삼각대의 특징은 삼각대 발을 2가지 모드로 변경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식으로 앵커와 고무발로 지면에 따라 적정한 종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건 장점이군요. 그리고 구성도 꽤 빠방한듯 싶습니다. 



만약 예산이 3만원까지라면, 750원만 더 쓰시는 건 어떨까요? 

조심스레 뽐뿌 넣어봅니다.




3. 호루스벤누 TM-2537 (헤드포함)


가격: 45000원 (2016.8.25)


2537은 트레블러형 삼각대입니다. 삼각대 다리가 헤드가 있는 위쪽으로 꺾이면서 더 작고 앙증맞게 접히죠. 

일단 스펙부터 확인해 봅시다. 



접었을 때는 37cm로 지금까지 가장 짧군요. 높이도 156cm로 상당한 높이까지 올라가구요. 최대하중도 9kg으로 넉넉하고 무게도 0.98kg 으로 무지막지하게 가볍습니다. 말도 안돼는 스펙이군요. 오히려 의심스러울 정도의 스펙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믿어야죠 뭐, 최대하중은 딱 잘라 반이라고 치고, 그 외는 맞을겁니다. 역시나 퀵슈를 지원하구요. 카운터 웨잇도 있고, 괜찮은 삼각대의 삼박자를 딱 맞추는 삼각대라고 할 수 있겠군요. 







4.주시노 X-2340 (BT-05 헤드포함)


가격: 49310원 (2016.8.25)


주시노는 생소하지만, 저가형 삼각대에선 호루스벤누, 매틴과 함께 꽤 먹어주는 브랜드인듯 싶습니다. 이런저런 설명은 앞에서 다 해버렸으니, 거두절미하고 스펙을 보시죠.



 최대 높이는 152cm 로 꽤 높은 편이고, 접었을때도 44.5cm 로 크지 않은 사이즈입니다. 무게도 1kg 미만이구요. 최대하중은 4kg으로 적당적당한 편입니다. 

 트래블러형 삼각대의 편리한 점은 역시 접었을때 놀랍도록 작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요즘 삼각대의 트렌드이기도 하구요. 역시 끝판왕은 짓조이지만, 짓조는 솔직히 너무했죠. 






이제 설명을 마쳤으니 각각의 삼각대를 놓고 비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무게, 최대높이, 접었을 때의 길이, 가격을 비교해보도록 하죠. 좋은 것 1,2 순위에 파란색으로 칠해보겠습니다. 


 

 가격

최대 높이 

접은 길이 

무게 

 호루스벤누 988XE

 27120원

 132cm

 43cm

 0.86kg

 니콘 AA-737

 30750원

 160cm

 55cm

 1.3kg

 호루스벤누 TM-2537

 45000원

 156cm

 37cm

 0.98kg

주시노 X-2340 

 49310원

 152cm

 44.5cm

 0.97kg

 

이야....가성비가 좋긴 좋군요. 호루스벤누의 988xe가 1위, 니콘과 호루스벤누 TM-2537이 공동 3위, 주시노가 가장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4위를 차지하는군요..


저는 마음속으로 니콘을 응원했는데요. 역시 제맘대로는 안돼는군요. 


그럼 이만, 2~5만원대 삼각대 추천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렌쏭이었습니다, 창고문 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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