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쏭의 Veritas_Garage
나도 웃을테니까. 몇년 늦는거 정도야 고기 덜먹고 야채좀 씹으면서 소파에 앉아 책을 느긋하게 읽는걸로 더 장수할 수 있을거에요. 당신이 스스로 "그래도 이정도라면 난 꽤 했어"하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냥 잘될거라 믿으세요. 잘될테니까. 설마, 웃는다고 복이 오는건 아닙니다. 착한일을 하면 좋은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죠. 같잖은 미신과 기복신앙은 갖다 버리세요. 노력하지않으면서 긍정의 힘따윌 지껄이는 사람은 긍정적인게 아니라 개새끼인겁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절망하며 주춤거리는 시간은 아쉬우니까, 그냥 믿으면서 그 시간이라도 더 투자하는게 좋을거에요. 물론 얼마안되는 시간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보잘것 없어 보이는 시간일진 몰라도, 전 제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걱정이나 고민을 한다면 아마 ..
흔히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사물을 분류하는걸 좋아한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디지털에 집착하고 아날로그에 집착하고, 역시 덕질에는 왕도가 없다는 사실만을 다시 깨닫게 되는데, 재미있는 점은 아날로그나 디지털을 제대로 구분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흔히들 손목에 차고 다니지만 보진 않는 예쁜 시계는, 어지간한 고가품이 아니라면 죄다 건전지를 이용한 쿼츠시계일 것이다. 흔히 말하는 원반형식의 아날로그 시계도, 간단하게 숫자를 그대로 보여주는 디지털 시계도, 뜯어보면 죄다 디지털이란 충격적 사실이다. 반대로, 순수하게 태엽과 톱니바퀴만을 이용해 구현한 숫자표기의 디지털 시계 또한 인터넷 검색으로 간단히 찾을 수 있다. 도데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는 뭘까? 어떻게 규정하고 분류해야 하..
사람들에겐 나름의 가치관이 있다. 그리고 그 가치관들 중에서도 '뭐, 상관없어'하고 어기는것에 별 저항이 없는 것들과, 반대로 어떻게든 끝까지 매달리고 싶은 가치관이 있다. 다시말해 개인에게 가치관은 여러가지가 있는 동시에 그 가치관 자체의 가치또한 여러종류라는 거다. 왠만하면 존중되는 성질의 것이지만, 흔히 우린 남에게도 나와같이 나름 소중한 생각들이 있다는 것을 쉽게 잊는다. 정확히는 잊지 않는다. 그저 애초부터 그런게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놀라울 정도로 이기적인 존재들끼리 부대끼는 현재의 인간사회는 붕괴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미스터리다. 아니, 그냥 그렇다고 치부하지 말고 미스터리를 파헤쳐 보자. 붕괴는 배려와 존중이 아닌 규율과 법도로써 방지되고 있다. 교묘하게. "해야할것 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