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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라자/ 플라자 호텔 서울] 1박 2일간의 짧고 알찬 휴가!

브렌쏭 2016. 8. 9. 16:22

[호텔 측으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지 않은 순수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브렌쏭입니다.


저번 주말에는 우연한 기회로 서울의 플라자 호텔에 묵을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게 되었었는데요,

과연 어땠는지, 확인해보시죠.


그럼, 창고문을 열겠습니다!




서울시청과 플라자 호텔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호텔로 간것이 아니라, 저는 서울시청의 정동 전망대를 보고 가서, 도보로 가게 되었네요.


거리는 매우 가깝습니다.


덕수궁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의 정동전망대 리뷰는 아래 링크를 따라가 주세요!

http://veritasgarage.tistory.com/46 



거리 건너편으로 플라자 호텔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오다가다 구경만 했었는데, 제가 직접 묵게 될 줄이야.. 


참, 알다가도 모르는게 세상 일이네요.



더 플라자 호텔은 숙박을 하는 본관과 휘트니스 센터, 수영장등이 들어서 있는 별관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건 본관이고, 별관은 뒤에 아예 다른 건물로 세워져 있답니다.





묘한 느낌의 인조잔디로 꾸며진 벽을 지나쳐 안으로 들어서면, 로비가 나옵니다.


2010년 대규모로 새단장을 한 플라자 호텔은,


 국제 비즈니스 도시 서울의 편리(便利)를 모두 갖춘,

 스타일과 편리를 추구하는 현대 비즈니스맨을 위한 ‘완벽한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는 군요.



전체적으로 통일된 디자인 코드들이 안정된 느낌을 주는데요,


이에대해 플라자 호텔 측에서는 

"획일화된 대형 체인 호텔들의 modern & simple 디자인을 탈피,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감성적인 색상을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디자인이며,


딱딱하기 쉬운 비즈니스 호텔의 특징을 감성적인 코드로 전환하여 

가장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 미학을 선보입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군요.




확실히 호텔측의 설명과 같이 플라자 호텔의 내부 디자인적 면모는

단순하게 모던함이나 심플함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것이 아닌,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려 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이제 저희는 체크인을 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체크인을 하게 되니

호텔측에서 귀빈층을 제공해주더군요.


와아, 땡잡았다.



엘리베이터는 도어락을 여는 카드키를 대야만 숫자를 누를 수 있는 구조라, 

외부인의 혹시모를 침입을 막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로비로 내려갈때에는 카드키 없이 그냥 로비 버튼만 눌러도 되구요.




19층 전체가 귀빈층인듯 싶더군요.

전체가 같은 디자인의 방은 아니고, 각각 다른 디자인의 방들이 섞여있었습니다.





4개의 엘리베이터가 존재하고 

그 가운데에 있던 오브제.




조명도 상당히 아늑한 온도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이것보단 어두웠죠.


저희가 묵을 방은 1953호 입니다.





방문 앞에 섰더니, 아니 이게 뭐람!


양문?!


충격과 공포를 뒤로 한채 카드키를 대어 열어보자 사실은 오른쪽 문만 열리는 구조였습니다.





문의 뒷쪽은 대형 거울로 가득 채워져 있구요.

저희가 들어간 방은 사실상 RED & MIRROR 라고 해도 될 정도로 


붉은 아이템과 거울이 포인트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이 호텔 룸의 거실입니다.

커튼은 2겹인데 각각 살짝 밀면 자동으로 걷히고 닫히는 자동 커튼이었습니다.


노트북에 쓸 수있는 랜선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와이파이의 경우,


플라자호텔_GUEST 라는 SSID를 잡고, 

로그인창이 뜨면 객실의 넘버와 체크인한 사람의 "성" 을 영어로 기입하면 됩니다.


그럼 와이파이 설정 끝!




이곳이 침실입니다.


발이 가는 쪽에는 TV가 하나 더 있죠.




이런 식입니다.


왼편의 문은 욕실로 연결되는 문입니다.

거울이 많은 방이라, 제가 사진 찍는 모습이 찍혔네요.



광각렌즈를 챙기길 잘했네요.


욕조와 세면대가 있고 반대편에는...




샤워부스와 좌변기가 있습니다.


화장대에는 어매니티들과 확대거울이 벽면에 달려있구요.



놀라웠던 건, 샴푸와 바디샤워와 같은 어매니티들이 에르메스 제품이었다는 점...!


세상에나.


저는 에르메스에서 그런 제품을 만드는 지도 몰랐네요.



이 붉디 붉은 곳은 옷장입니다.

왠지 차이니즈 취향저격인듯 한데..


좀 놀랄정도로 붉었습니다.





유사시에 쓸 우산도 하나 비치되어 있구요.




기본적으로 네스프레소와 캡슐 3가지가 제공됩니다.


이 아래는 냉장고인데, 맥주가 한종류씩 3개 정도 들어있더군요. 물과 함께.




소파 양옆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조명.




가서 가장 탐났던 물건 중 하나인 테이블.


갈라진 부분을 쇠로 이은 저 느낌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구할 방법은 모르겠지만.


그리고 구해도 어디다 둘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TV의 아래에는 콘센트가 2개, USB포트가 1개, 랜포트 1개, 전화포트 1개가 존재합니다.


콘센트의 경우 220V 돼지코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온갖 플러그가 다 호환되도록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세세한 곳에서 감동 받는 군요.




TV를 켜면 첫 2채널은 호텔 자체 방송, 그리고 5개 정도가 한국 방송 그 뒤로 4개씩 일본, 중국, 미국.. 이런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편성표를 못찍었네요.




호텔의 지하에는 기념품샵과 여러 매장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양복점이라던지요..




호텔로 올라가는 계단이 예뻐서 찍어 보았습니다.




음...한장더


그리고 밤이 되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밤의 호텔을 찍고 싶기도 했거니와, 잠이 잘 안와서 말이죠.





밤의 플라자 호텔은 그 멋을 더하는 것 같네요.


이렇게 밤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숭례문 쪽으로 걸어가 볼까요.







지나가던 길에 찍은 장노출 사진입니다. 눈부신 빛 뒤로 숭례문이 아주 조그맣게 찍혀있네요.


삼각대가 없어서 어디 대충 올려놔서 그런지 지나치게 로우 앵글로 잡혔네요.



다시 플라자 호텔의 로고를 찍고,


길을 나섭니다. 날이 참 덥네요.

하지만 돌아가서 호텔방은 참 시원할테니까요. 

참으면서 걸어갑니다.





숭례문에 다다라 사진을 한장 딱 찍고 담백하게 돌아섭니다.


딱히 출사를 나온게 아니니까요, 

그저 오늘 밤에는 잠이 안와 산책을 했을 뿐입니다.



주말 명동의 밤은 한적하네요.

저도 그길을 따라 돌아갑니다.




그리고 시원한 호텔방에서 푹 쉬고 다음날 아침, 

수영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이니, 체크아웃 하기 전에 누릴건 다 누려봐야겠죠?




꽤 엄청난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자체가 큰것 보다도, 18층에 위치한 이 수영장의 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호화스러운 뷰를 자랑하네요.



가볍게 바깥을 찍어보았습니다.

고층건물의 옥상을 나란히 보면서 수영을 하다니 꽤 사치스러운 경험이네요.



게다가 아침 7시라 수영장에 사람도 없어요.


완전히 전세낸 기분입니다.



특이한 점은 탈의실은 17층에 있고, 수영장은 18층에 있으면서,

샤워실은 수영장 내부에, 즉 18층에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탈수기도 수영장 내부에 있구요. 동선 짜기가 미묘하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갈아입을 옷을 싸들고 수영장에 올라오시는게 그나마 나을 듯 싶습니다.

안그러면 왔다갔다 해야하니까요.


더 플라자의 로고는 보라색 매듭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 찾아보니, 


"계승과 발전이라는 주제를 모티브로, 

전통을 기반으로 부티크 호텔로 재탄생한 THE PLAZA의 과거-현재-미래의 ‘연결(Link)’을 형상화 한 로고 디자인입니다.

 3개의 매듭은 과거의 유산, 현재, 미래의 발전이 연결되는 모습을 상징하며, 

매듭 사이의 간격(Gap)은 이러한 연결들이 순차적 연결이 아닌 다른 차원으로의 창조적인 발전(Breakthrough)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라색은 대한민국 최고 호텔의 ‘권위’와 ‘품격’을 나타내면서, 

또한 가장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호텔의 디자인 컨셉을 반영한 컬러입니다"


라고 하는 군요. 생각보다 심오하네요




수영장에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하고, 상쾌해진 마음으로 호텔을 나왔습니다. 

심신의 피로가 풀린 기분이네요.


날은 여전히 덥지만, 기억을 추억하면서 버틸 수 있을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어디론가 낯선 곳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이제는 집에 돌아와 에어컨 대신 선풍기 바람을 쐬며 글을 쓰는,


브렌쏭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창고문을 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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